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3일째인 27일 대구와 경북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는 여러 개의 금메달을 예상했던 수영과 체조 등의 부진으로 고개를 떨어뜨렸으나, 경북은 역도와 체조에서 3관왕과 2관왕을 배출하며 선전을 이어갔다.
경북은 27일 대구체고에서 열린 역도 여자중등부 75kg급 인상에서 현소예(창포중 2년)가 86kg을 들어 올려 1위를 차지했다. 현소예는 용상에서도 107kg을 들어올려 1위를 차지했고, 합계에서 193kg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어 3관왕에 올랐다.
경북은 체조에서도 금메달 4개를 캐냈다.
이주은(포철서초교 6년)은 체조 여자초등부 마루운동과 평균대에서 1위에 올라 2관왕에 올랐다. 남자초등부의 김도현(포철서초교 6년)은 안마에서, 남자중등부의 하상벽(포항제철중 2년)은 링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아 금메달을 보탰다.
태권도에서는 남자초등부 헤비급의 조진서(압량초교 6년), 여자중등부 라이트헤비급의 이진주(흥해중 3년)가 1위를 차지했다. 경북은 금메달 9개를 추가하며 이날 현재 금 27개, 은 31개, 동 33개를 기록했다.
개최지 대구는 이날 금 1개, 은 3개, 동 6개를 따는 데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대구는 수영과 씨름, 체조, 태권도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태권도에서만 금 1개가 나왔다. 송예리(화원중 3년)는 태권도 여자중등부 미들급에서 대구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수영 남자중등부 접영 50m에서 금메달을 기대했던 이승윤(강북중 3년)은 26초19로 3위를 기록했고, 씨름 남자중등부 용장급 송수환(영신중 3년)도 동메달에 그쳤다. 체조에서도 남자초등부 안마에서 박현진(대봉초교 6년)이 동메달에 머물렀다. 대구는 이날까지 금 19개, 은 27개, 동 37개 등 8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대구는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야구 남자초등부와 농구 여자초등부, 핸드볼 남자초등부 등 단체종목과 복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제42회 소년체전 기록실(27일)
◇대구(1개)
▲태권도
여중부 미들급 송예리(화원중)
◇경북(9개)
▲체조
남초부 안마 김도현(포철서초교) 15.750
남중부 링 하상벽(포항제철중)15.575
여초부 마루운동(13.525)'평균대(13.500) 이주은(포철서초교'2관왕)
▲역도
여중부 75k급 인상(86kg)'용상(107kg)'합계(193kg) 현소예(창포중'3관왕)
▲태권도
남초부 헤비급 조진서(압량초교)
여중부 라이트헤비급 이진주(흥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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