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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공사 40일간 일시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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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를 두고 대치해온 한국전력공사와 주민들이 29일 국회의 중재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향후 40일간 공사가 일시 중단된다.

한전과 밀양 765㎸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공사 중단 기간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하고 사태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전문가협의체는 한전 추천 3명, 반대대책위 추천 3명, 여야 추천 3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중재안에 따르면 전문가협의체는 반대대책위가 제시한 기존선로 활용 우회송전 가능 여부, 밀양구간 지중화, 그 외 송전탑의 건설 대안을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와 한전이 안정적인 전기 수급의 당위성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765㎸ 고압케이블 지중화 기술 상용화 불가능 입장 등의 논리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협의체는 검토 결과가 마련되는 대로 국회 산업위에 보고서 형태로 제출하고, 한전과 대책위는 산업위가 권고하는 해결 방안을 따르기로 합의했다.

한전은 공사재개 후 10일 만인 이날 밀양 부북면 2곳 등 모두 9곳의 송전탑 현장에 투입했던 장비와 인력을 철수했다고 밝혔다.

공사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농번기에 농성을 하면서 애가 탔으나 모처럼 평온을 찾고 바쁜 농사철 한시름을 덜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밀양 송전탑 공사는 신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북경남변전소로 송전하기 위한 송전탑과 송전선로 건설사업이다. 지난해 9월 공사가 중단됐으나 이달 20일 한전이 공사 재개를 강행하면서 저지에 나선 주민들과 대치해왔다.

밀양'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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