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지난 4월 재'보선에 이어 10월 재'보선에서도 기초단체장'기초의원 무공천 원칙을 이어갈 방침이다.
홍문종 당 사무총장은 2일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10'26 재'보선 기초단체장'기초의원 공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대선 공약을 지키는 차원에서 10월까지는 무공천으로 가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수도권은 한 사람을 공천해 그 사람을 당선시키기도 어려운데 새누리당 성향의 사람이 (같은 지역구에) 한 사람만 더 나와도 무조건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전부 다 없애기에는 새누리당도, 민주당도 분위기가 좀 그런 것 같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여야가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공통 공약(公約)으로 내세웠지만, 이후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다르다'며 기득권 챙기기에 나서고 있는 현재 국회의 분위기와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사무총장은 또 10월 재'보선 규모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을 만나면 다 무죄를 확신하더라"고 전하면서 애초 예상보다 적은 8곳 안팎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경기 모두 만만치 않다. 서울이나 경기지역에 대해선 '저런 훌륭한 사람을 모셔왔구나' 하는 아이콘이 있어야 한다"며 '인물난'에 대한 고민을 나타냈다.
특히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위협적이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고 즉답한 뒤 "민주당이 여론조사를 보니까 문을 닫아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우리에게 불리하다. 이제 민주당을 도와야겠다"고 덧붙였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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