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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시장, 직접 나서 행정력 발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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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낙동강 취수원 구미 이전부터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 팔공산 국립공원화, 대구문화재단 조례 개정, 대구오페라재단 설립 등 각종 현안에 뒷짐을 지고 있다. 문제를 벌여 놓았지, 해결 능력이 없어 시간만 질질 끈다. 이러한 대구시의 태도는 행정력 부재에 대한 시민의 불신과 함께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취수원은 대구시와 구미시, 동물원 이전은 수성구와 달성군, 팔공산 국립공원화는 지주와의 갈등이다. 대구시는 이해 당사자와의 사전 협의 없이 사업 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심지어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은 민간 공동 투자자와 투자 양해각서를 맺고도 이를 숨겨 갈등을 더욱 부추겼다.

문화 정책에서는 아예 행정력을 찾아볼 수 없다. 이 분야는 지자체 간, 또는 시민과의 갈등처럼 이해 당사자가 많거나 복잡하지 않은데도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 발목을 잡혀 일방적으로 끌려가고 있다. 대구오페라재단 설립은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고, 대구문화재단 조례 개정은 이사진 사퇴라는 파국을 맞았다. 그럼에도 대구시는 아무런 대책 없이 대구시의회 문복위와의 마찰이 겁나 사업 추진을 유보하거나,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문화예술인 달래기에 나설 뿐이다.

여러 현안에서의 갈등은 조정 능력도 없으면서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대구시의 탁상행정 때문이다. 여기에다 소통까지 없으니 사업 추진은 불가능하다. 시가 모든 정책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해관계가 극명한 사업은 수립 단계부터 과정을 공개하고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 충분한 명분과 이를 뒷받침하는 여론 수렴, 일관된 추진만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제, 문제 해결은 대구시장에게 달렸다. 직접 나서야 한다. 7년 동안 대구시를 지휘하면서도 아직 행정력을 제대로 못 갖춘 데 대한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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