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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피터 팬' 저자 제임스 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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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아이들만 갈 수 있는 네버랜드에는 영원히 자라지 않는 소년이 살고 있다. 언제나 현실에만 충실한 그 친구는 시간과 꽤 멀리 떨어져서 세상을 바라본다. 동화에 등장하는 '피터 팬'은 희망과 즐거움의 상징으로 사랑받고 있다.

'피터 팬'의 원작자인 제임스 배리는 동화 속 피터 팬처럼 어른이 되기를 거부한 작가이다. 아이들을 사랑한 그는 형제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동화를 썼다. 하지만 배리의 삶은 그다지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어린 시절 죽은 형과 자신을 비교하는 어머니에게서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했다. 어른이 되었어도 키가 작고 어린이의 정서를 가진 그는 신문 기자가 된 후 작가 생활에 뜻을 두고 런던으로 진출했다. 그는 1904년 5막짜리 희곡 '피터 팬'을 썼는데 이 작품이 처음 무대에 상연된 후 100년 넘게 사랑받는 작품이 되었다.

어린 시절 겪었던 정신적 충격을 환상적인 작품으로 승화시킨 배리는 평생 어려운 어린이를 돌보는데 많은 힘을 쏟았다. 1929년 '피터 팬'으로 얻은 수익과 저작권을 영국의 한 어린이병원에 기증한다고 발표했다. '영원히 자라지 않는 소년'이 되고 싶었던 배리는 1937년 오늘 시간이 멈춰진 하늘나라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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