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교 6천203개교(분교 포함) 가운데 입학생이 1명도 없는 초교가 121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경우 24개교가 입학생이 없었고, 33개교는 입학생이 1명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입시업체인 이투스청솔교육평가연구소(이하 연구소)는 교육 정보를 공시하는 인터넷 사이트 '학교 알리미'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입학생이 전무한 초교는 전남이 36개교로 가장 많았고, 강원과 경북이 각각 25개교, 24개교로 뒤를 이었다.
경북 경우 구룡포초교 구남분교, 경주 천북초교 물천분교, 김천 부항초교 등에 올해 입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 특히 성주 도원초교 선남동부분교와 동소초교, 고령 박곡초교, 봉화 소천초교 남회룡분교, 영덕 창수초교 인천분교, 상주 함창초교 숭덕분교와 화북초교 입석분교 등 7개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학생이 0명이었다.
또 연구소의 이번 조사에서 입학생이 1명뿐인 초교는 전국에서 144개교였다. 포항 장기초교 모포분교, 경주 양남초교 상계분교 등 경북이 33개교로 가장 많았고, 전남(28개교)과 강원(21개교)이 2,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교 입학생 수가 가장 적은 시'군'구는 경북 울릉군(51명)으로 분석됐다. 울릉군에 이어 군위군(77명), 영양군(89명)이 입학생 수가 적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 용인시는 초교 입학생이 1만1천81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교 통'폐합 등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도 "현재 학생 수가 적더라도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살아남으려는 의지가 강한 학교는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을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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