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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대신 '안보'로 방향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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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등 이슈 유리한 국면 포석

민생 국회를 약속했던 여야가 6월 임시 국회를 '안보 국회'로 만들고 있다. 지난해 대선 막바지에 발생한 국정원 선거개입 댓글 의혹 사건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진실공방이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오른 탓이다.

'안보 이슈'를 선점하고자 여야는 군사 지역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국면을 유리하게 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4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군부대를 방문했다. 24일 경기도 고양의 9사단 신병교육대대를 찾아 장병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정치권은 민주당의 군부대 행보를 두고 안보에서만큼은 새누리당보다 약할 것이라는 이미지를 깨는 계기를 만들고, NLL 논란도 새누리당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국정원의 대선 불법개입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담아내고자 한다"고 밝혔고, 앞서 21일에는 "이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북방한계선은 영토선이고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나가야 한다"고 논평했다. 5월 새로 채택한 강령에 '튼튼한 안보'를 넣은 만큼 민주당의 입장도 다소 강경해졌다.

민주당에 이어 새누리당은 서해 최북단에 있는 백령도를 28일 방문한다. 황우여 대표와 당 최고위원들은 이날 백령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안보 이슈'에 대한 대국민 설득에 나선다. 백령도는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와 함께 서해 5도에 속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당 지도부는 이곳 해병대 부대와 최근 새로 배치된 대북 미사일 기지를 찾아 군의 해상경계 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천안함 위령탑을 찾아 당시 전사한 46용사를 참배하고 주민 대표들과 간담회도 가진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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