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대구 달서병)이 정몽준 의원과 함께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친박계 재선으로 '한'중 의원 외교 교류체제'(위원장 이병석 국회부의장) 간사를 맡고 있는 조 의원은 그동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네 차례나 만난 적이 있을 정도로 중국 최고 지도자들과의 '인연'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박 대통령이 취임 전 중국에 보낸 '특사단'의 일원으로도 중국을 방문, 중국 지도부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는 국회에 들어오기 전에 중국에 진출, 재중한인회 부회장과 세계 한인무역협회 베이징 지회 회장을 지내는 등 중국의 실물경제를 경험한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박 대통령의 중국 순방에 그가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하게 됨에 따라 향후 한중 관계에서 그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조 의원과 함께 중국방문길에 오른 정몽준 의원은 지난 3월 발족한 한중의원외교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박 대통령에 맞서 각을 세웠던 정 의원이 방중에 동행하게 된 것은 다소 소원하던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되는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 의원은 대선 때는 전국에 지원유세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박 대통령을 도왔다.
중국 베이징에서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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