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가 채희규의 개인전이 7일까지 봉산문화회관 1, 2전시실에서 열린다.
작가는 40여 년간 문인화 작업을 하며 그동안 화업을 정리하는 자리다. 계절에 맞게 부채 전시를 준비했다.
"예전에는 욕심이 많았어요. 무조건 많이 하려고 애썼죠. 하지만, 최근엔 간소해지고 있어요. 복잡하게 그리던 것을 많이 생략하게 됐습니다."
작가는 문인화 중에서도 주로 풍경 전체보다는 식물 일부분을 그리는 것을 즐긴다. 식물의 특징을 잘 잡아내 그것을 중점적으로 그리는 작품들이다.
8년 만에 여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부채와 소품전을 연다. 부채에 담기는 그림은 전통적인 문인화를 재해석해 현대인의 공감을 얻도록 그렸다. 특히 배경색을 넣는 등 현대적 미감을 담기 위해 애썼다.
채희규 화백의 작품 세계에 대해 한국서예사연구소장 정태수는 "선면작품에는 선생 특유의 속사하는 필치와 일기가 녹아 있고, 학문이나 품성이 스며 있는 선비적인 문기가 있는가 하면 담채와 담묵으로 부드러운 여운이 담겨져 있다. 한결 여유로운 용묵의 운영효과가 눈에 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부채 45점과 사군자와 십군자를 중심으로 전통적인 선면에서 변화를 모색한 선면작품과 20여 점의 소품을 전시한다. 053)661-3081.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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