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돌아온 레안드리뉴 "대구FC 고민 해결"

6개월 만에 다시 복귀 오늘 경남FC전 출사표

돌아온 용병 레안드리뉴(오른쪽)가 발터 그라스만 피지컬 코치와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돌아온 용병 레안드리뉴(오른쪽)가 발터 그라스만 피지컬 코치와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후반기 전격 교체 영입한 브라질 용병 레안드리뉴와 산드로가 출격한다.

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선수 등록한 레안드리뉴와 산드로는 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경남FC와의 16라운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레안드리뉴는 선발로, 산드로는 조커로 출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대구FC에서 한 시즌을 소화한 레안드리뉴는 6개월 만에 다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브라질에서 다리 수술 후 재활을 거친 레안드리뉴는 대구FC의 고민을 해결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구FC 백종철 감독은 2일 경산시민운동장에서 훈련을 실시한 후 "레안드리뉴가 의미 있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레안드리뉴가 "대구의 문제점을 하루빨리 찾아내 고칠 수 있도록 조언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백 감독은 "레안드리뉴를 보면 프로 냄새가 남다. 지난해 그가 경기하는 것을 많이 보지 못했지만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레안드리뉴는 지난 시즌 개인기를 앞세운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안정적이고 투지 넘치는 성실한 플레이로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해 29경기에 출전해 4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대구FC는 빠른 미드필더들을 대거 포진시킨 '제로톱' 전술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5대3으로 난타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올린 울산과의 14라운드처럼 많은 골을 넣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용병 아사모아와 조형익, 황일수는 공격 1선에 포진해 골을 노리고 레안드리뉴는 공격 2선에서 경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붙박이 수비형 미드필더 안상현과 송창호 자리에는 황순민과 김대열이 포진할 전망이다.

또 베테랑 수비수 박종진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최호정의 공백을 메운다.

이날 대구는 경남을 맞아 힘든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붙박이 주전 3명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데다 경남이 그동안 '천적'으로 군림했기 때문이다. 대구는 올 시즌 경남과의 첫 대결(10라운드 원정)에서 1대3으로 패해 경남의 통산 100승 제물이 되는 등 최근 4연패를 당했다. 4연패 기간 대구는 무려 13골을 내준 반면 4득점에 머물렀다. 대구는 통산 전적에서도 2승1무14패로 경남에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선두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 오후 7시 30분 FC서울을 포항스틸야드로 불러들여 16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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