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가 무성하던 공휴지가 말끔하게 정리돼 주민들의 쉼터로 탈바꿈했어요!"
2일 오후 2시 영주시 평은면 천본리 외뚜들마을. 첩첩산중인 이 마을 한쪽에 들어선 쉼터에는 주민들이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가 하면 쉼터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활용, 농삿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있었다.
최월성(77) 할머니는 "이리 좋은 쉼터는 난생처음 구경한다"며"동네 쓰레기나 쌓여 있던 장소가 깨끗하게 정리돼 환경이 좋아졌을뿐 아니라 운동기구도 설치해 놓아 마을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고 좋아했다.
평은면 천본1리 외뚜들마을 앞을 지나는 도로변에 조성된 쉼터에는 달리기'전신운동'상체운동기구와 벤치 2개가 들어서 있으며 소나무와 단풍나무가 바닥돌과 잔디, 철쭉꽃나무와 어우러져 환상적이었다. 작지만 주민들에게는 소중한 휴식처였다.
요양사인 신인순(62) 씨는 "마을 앞을 지날 때면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이렇게 변하리라고 생각지도 못했다"며 "항상 쓰레기 더미로 어지럽던 곳이 깔끔하게 변해 지날 때마다 차를 세워놓고 잠시 쉬어가곤 한다"고 말했다.
이 쉼터는 영주시가 농촌의 기초생활환경'문화'복지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활력 넘치는 전원도시형 농촌마을을 건설하기 위해 조성한 것,
시는 올해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평은면과 이산면 등 6개 읍'면지역에 마을기반 정비사업과 농촌경관 개선, 문화복지시설. 환경보전시설 확충 사업으로 쉼터와 마을회관을 조성하고 있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무료한 시골생활과 농삿일로 지친 농민들의 심신을 달래주기 위해 쉼터를 조성했다"며 "잡초가 무성했던 공휴지가 산골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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