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 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및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129.6㎜의 비가 내린 경북 영천시 교촌동에서는 집중호우로 배수구가 막히는 바람에 이 일대 1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대구에서는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려 신천 우안 임시도로 가창교∼두산교 2㎞ 구간 등 5곳의 도로 통행이 전면 통제되다가 6일 오전 7시 이후 모두 재개됐다.
5일 오후 1시 5분쯤에는 대구 동구 둔산동 한 농수로에서 A(74) 씨가 비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찰은 양봉업을 하는 A씨가 농수로 옆 농산물 집하장에 화물차를 세워둔 채 벌통을 옮기다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소방당국, K2 군부 대원 등과 함께 합동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6일 예정됐던 신천 물놀이장 개장도 이날 호우 때문에 13일로 일주일 연기됐다. 이날 집중 호우로 사고 위험이 생긴 데다 수질도 나빠졌기 때문이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한반도 장마전선은 6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7일부터 남부지방에서 중부지방으로 점차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경북 일부 내륙지역에는 7일 오후부터 밤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장맛비는 8일까지 이어지다 점차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다시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영천 민병곤'서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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