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와 경운기 등 농기계를 직접 운전해본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무옴바 압디미라지(50) 체주마을 스쿨리 부락 이장은 지난해 7월 경북도를 방문해 새마을 교육을 받았다. 그는 28일간 경북 지역에 머물며 벼농사 농가와 축산 농가를 방문하고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양계장 등도 둘러봤다. 그에게는 온통 새롭고 놀라운 경험투성이였다. 그는 "어떻게 하면 한국에서 배운 것들을 마을에 접목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우리 마을이 새마을운동 시범마을로 지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고 했다. 새마을운동을 통해 마을이 발전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한국보다 더 잘될 것이라고 믿어요.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는 게 전부였던 마을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면 잘살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될 테니까요." 그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 홀로 농사짓는 데 익숙했던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으면 수확량을 늘리고 소득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깨닫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체주마을이 발전하려면 농업 기술의 전수가 절실하다"고 했다. "지금은 비가 오기만 기다리는 천수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업 기술이 전수되면 생산량을 높여 소득이 늘고 자립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겁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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