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의공학과 대학원생 이연경(24) 씨가 이달 초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5회 '후각 및 전자 코 국제학술대회'에서 국제 후각 및 화학센싱학회 젊은 과학자 부문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이 씨는 '소형화된 표면 플라즈몬 공명센서를 이용한 쌍금속칩의 민감도 비교'라는 논문을 제출하고 영어로 발표해 2등상을 받았다. 과학지식의 수준, 자료 활용도, 과학적 토론, 발표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논문은 질병 조기진단용 센서에 쓰이는 표면 플라즈몬 공명센서를 금과 은의 쌍금속칩으로 만들어 생분자를 측정하면 민감도가 금칩 이용 때보다 3배 이상 향상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기존에는 금으로 만들어진 칩이 이용됐는데, 금에 은을 추가해 만든 쌍금속칩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 씨 연구결과가 질병 조기진단용 센서에 적용되면 조기진단의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는 손영수 대가대 교수의 지도 아래 이 씨가 주도적으로 논문을 작성했으며, 성균관대, KIST, 경북대 연구진들도 참가해 공동 수상했다.
후각 및 전자 코 국제학술대회는 인간 및 동물의 후각기능을 모방하여 개발된 생물, 화학센서 및 센서어레이가 의료 진단, 환경 감시, 식품 관리, 화재 조기경고 등에 활용되는 응용기술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차세대 융합기술 학술대회이다. 지난 1994년 출범 이후 유럽과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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