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외 작가 100명 예술품으로 말걸다

대구현대미술 전시 30일부터…관람객 작품 창작 참여하기도

장세록 작
장세록 작

현대 미술가 100인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가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0전시실에서 열린다. (사)대구현대미술가협회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대구현대미술-예술, 창조 공간에 들다'展은 대구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 100명이 참여하며, 동시대 미술의 최 전위에 있는 다양한 경향을 보여준다.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9명의 코디네이터들이 작가들과 함께 전시관별로 각각 다른 주제를 갖고 개성 있게 꾸몄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예술, 창조 공간에 들다'는 지금까지 예술작품의 성전으로 인식되어온 '화이트 큐브', 즉 정돈된 전시공간이 실제 삶과는 동떨어지고, 작품과 관람객의 거리를 만든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예술작품을 순수한 존재로 미화한 나머지 관람객의 감성과 작품 사이에 관념적인 거리를 만들던 미술 전시의 구조를 허물고 관람자들과 상호 소통하는 관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전시 외에도 관람자의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세미나, 아트 마켓,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대구의 현대미술 정신을 심어준 '1970년대 대구현대미술의 정신'을 주제로 김정태(작가), 이종윤(작가), 양준호(협회장) 씨가 발표하는 세미나가 8월 8일 열린다. 또 전시장 내에 아트 마켓을 열어 작가들의 작품을 소형화하여 상품화한 문화상품도 판매한다. 8월 3일과 10일에는 관람객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오후 3시, 6시에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작품 관람뿐만 아니라 관람객이 미술작품 창작에 참여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이달 31일 오후 6시, 이현정 안무의 무용작품 'Slants 2-나머지' 공연으로 개막식을 가진다.

◆전시회 참여 작가

강동구, 고수영, 강문희, 강민정, 권기철, 권정호, 김강록, 김결수, 김문숙, 김문희, 김미련, 김민수, 김민아, 김발랄, 김선경, 김성희, 김소희, 김아영, 김윤경, 김은아, 김재경, 김재홍, 김정희, 김향금, 김희수, 노인식, 노중기, 노환우, 류승희, 류재민, 박경희, 박남희, 박두헌, 박미숙, 박옥이, 박은진, 박재근, 박정민, 박정희, 박철호, 박헌걸, 백수연, 백영애, 변미영, 서은희, 손규호, 손호출, 송호진, 신강호, 신성민, 신준민, 심윤, 신경애, 신경철, 신은정, 신현정, 안은지, 양성옥, 엄소영, 엄혜란, 오정향, 옥영희, 유주희, 유경진, 윤상천, 윤우진, 윤인한, 이강우, 이근화, 이기성, 이동재, 이명재, 이무훈, 이소정, 이영미, 이영철, 이완승, 이우석, 이재경, 이태호, 임경록, 임경인, 임창민, 장세록, 전수흔, 정성태, 정세용, 정우영, 정자윤, 정종구, 조미향, 최상용, 최성일, 최은송, 최현실, 황인모, 허양구, 허지안, 홍정선, 홍창진, 홍현기 씨 등이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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