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대구 수돗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달 24일 대구 수돗물 사용량은 107만5천㎥로 2008년 7월 8일 108만6천㎥ 이후 5년 만에 최대 일일 사용량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일평균 92만3천㎥와 비교해서는 16.5% 증가한 수치로 전체 시설 용량(160만㎥)의 67.2% 수준이다.
당분간 대구 수돗물 사용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다음 달까지 무더운 날이 이어지고 평년보다 평균 기온이 높아지겠다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일일 수돗물 사용량이 또 최대치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상수도사업본부는 폭염의 영향으로 수돗물 사용량이 급증한다 하더라도 수돗물 생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매곡정수사업소 80만㎥, 고산정수사업소 35만㎥, 문산정수사업소 20만㎥, 가창정수사업소 5만㎥, 죽곡정수사업소 20만㎥(공업용수) 등 일일 160만㎥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시민들의 상수도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요 댐 저수율도 안동댐 56.5%, 운문댐 53.9%, 가창댐 90.0% 등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배기철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당분간 무더운 날이 이어져 수돗물 사용량이 급증하더라도 수돗물 생산에는 영향이 없지만 수돗물 아껴 쓰기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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