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부동산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거주지를 옮긴 사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던 혼인 건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25일 통계청의 '6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이사한 이동자는 59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이동자 증감률은 2월 -12%를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달 중 인구이동률(인구 백 명당 이동자 수)는 1.16%로 작년 같은 달보다 0.08%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지역에서 이주한 시·도 내 이동자는 69.9%로 전년 동월 대비 11.7%나 증가했고, 시·도 간 이동자는 30.1%를 보여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경기(6천169명), 경남(1천884명), 인천(1천609명) 등 12개 시·도가 순유입을 보였고, 서울(-8천750명), 부산(-2천366명), 대구(-1천879명) 등 5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4·1 부동산 대책의 취득세 인하 효과로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면서 지난달 인구이동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감소세를 보이던 혼인 건수도 5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을 보면 5월 혼인 건수는 3만8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했다. 5월 기준으로는 2008년 3만900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혼인 증감률은 지난해 11월 -3.1%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치를 지속해왔다. 5월 혼인 건수가 작년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해 4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윤달기간이어서 결혼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분석이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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