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주택가.
어젯밤 8시 10분쯤
칼부림 사건이 일어난 현장입니다.
48살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아내인 45살 B씨가 숨졌습니다.
싸움을 말리던 처제의 동거남도
흉기에 찔려 숨졌고
처남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현장 녹취 / 목격자]
"싸우다가 죽인다고 하니까 (여자가) 쫓겨왔지.
장사를 하니까 거기(마트)에 들어간거지."
A씨 부부는 아내인 B씨가 지난 4월
이혼소송을 제기한 뒤 갈등이 깊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제도 아내가 '법원에서 보자'고
말하자 이에 격분한 A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 녹취 / 대구 성서경찰서 관계자]
"사전에 흉기를 준비해서 몸 속에 숨기고 갔기 때문에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다고 보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사건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목격자 진술 등 추가 조사를 끝낸 경찰은
남편 A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매일신문 황수영입니다.
[의상협찬/앙디올]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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