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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오징어 9천 마리 내 손안에 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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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맨손오징어잡기' 축제

지난해 열린 포항 구룡포
지난해 열린 포항 구룡포 '맨손오징어잡기 체험 및 해변축제'에서 한 가족이 직접 잡아올린 산오징어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룡포청년회의소 제공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최대의 축제인 '맨손오징어잡기 체험 및 해변축제'가 2~4일 구룡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11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각종 레크리에이션과 장기자랑은 물론, 야간 해변을 수놓을 불꽃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관람객들이 직접 물에 뛰어들어가 싱싱한 오징어를 맨손으로 낚아 올리는 '맨손오징어잡기 체험'은 이번 행사의 백미. 맨손오징어잡기는 3일 오후 3시와 4일 오전 10시, 오후 3시 등 3차례 열릴 예정이다. 구룡포청년회의소는 이 행사를 위해 매회당 3천 마리(3회 총 9천 마리)의 산오징어를 가두리에 풀어놓을 계획. 관람객들이 잡은 오징어는 현장에서 구룡포청년회의소 회원들이 직접 회로 썰어주고 초고추장과 야채도 제공한다.

구룡포청년회의소 조병실 회장은 "구룡포해수욕장은 여름철 남동풍이 자주 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시원하고 모래 결이 고우며 물이 맑아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합하다"며 "천혜의 자연조건과 오징어, 대게, 과메기 등 구룡포의 우수한 수산물을 관람객들 모두가 맘껏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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