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가지, 부추, 상추, 무, 파 모두 있어요."
대구 도심지에서도 주택 옥상을 잘 활용하면 훌륭한 채소밭을 가꿔 매일같이 싱싱한 채소를 먹을 수 있다.
수성구 황금동에 사는 홍갑순(62) 씨는 주택 옥상에 화분을 두고 채소를 키워 자급자족하는 가정이다. 홍 씨의 주택 옥상에는 채소 화분 50개와 꽃, 자연식물 화분 20여 개가 줄지어 있고 물을 줄 수 있는 수도 시설까지 설치했다.
"고추요. 매운 것과, 안 매운 것 각각 3포기만 심어놓으면 풋고추로 다 못 따먹어요. 관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물 주고 씨 뿌리고 풀 뽑기를 하면 되는데 하루 10분만 투자하면 됩니다"
무씨를 뿌리고 이틀이면 싹이 트고 10여 일이 지나면 싹들이 제법 올라오는 데 싹을 뽑아 밥에 비벼 먹을 수 있다. 그는 반찬 없을 때 시장 갈 필요 없이 옥상에 올라가 상추 한줌 뜯어와 상추쌈으로 점심 먹으면 꿀맛이라는 자랑도 했다. 또 직접 채소를 기르다보니 농약, 비료도 뿌릴 필요가 없어 안심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도시에 사는 사람 모두가 이렇게 옥상에서 식물을 가꾸면 도시의 기온도 조금은 낮출 수 있어요."
그는 아파트에서도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고 한다. 가정에서는 아파트 창가 베란다에 화분을 두고 채소밭을 가꾸면 되고 아파트 옥상에는 어머니회 등에서 공동으로 채소를 기르면 매우 좋다는 조언을 했다.
글'사진 안영선 시민기자 ay5423@hanmail.net
멘토'김동석 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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