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책!] 공복과 절식

공복과 절식/양우원 지음/모아북스 펴냄

바야흐로 인간 수명 100세 시대다. 하지만 아무리 장수한다고 해도 병석에만 누워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장수가 아닐 것이다. 진정한 장수란 100세를 넘겨서도 건강하게 살다가 짧게 며칠만 누웠다가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삶이 아닐까?

젊었을 때부터 건강관리를 해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세월이 흐른 후 매우 분명한 차이점을 보인다. 사소한 습관 하나가 건강한 상태로 죽는 날까지 자신의 인생을 즐기느냐, 고통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느냐를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먹는 식사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얻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우리의 건강은 매일매일 좋아지거나 나빠진다. 건강은 매일 가꾸는 것이라는 법칙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식이요법의 근본은 적게 먹고, 속을 비워 해독하는 공복과 절식이라고 조언한다. 과도한 식이요법은 오히려 건강을 망치며, 하루에 몇 끼를 먹는가가 아닌,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가 중요하며, 모든 식이요법이 강조하는 기본은 과식하지 않고 절식과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식이요법들이 우리를 유혹하고, 만성질환과 비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상술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건강 사기꾼이 넘쳐나다 보니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

이 책은 모든 식이요법과 건강의 기본인 공복과 절식에 대해 상세하고도 친절한 안내서 역할을 하면서 현대영양학의 잘못된 상식을 정확히 짚어준다. 또 최근 유행의 바람을 몰고 온 1일 1식과 1일 2식, 1일 5식을 상세히 살펴보는 동시에 식사요법을 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위험성과 원칙들에 대해서도 안내한다. 267쪽, 1만4천원.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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