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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더워서 일찍 깬 6세 낙동강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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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함께 집에서 잠을 자던 6살 남자어린이가 새벽에 사라졌다. 33시간여 만에 집에서 200여m 떨어진 낙동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상주경찰서와 상주소방서에 따르면 8일 오전 5시 40분쯤 상주시 중동면 죽암리 김모(45) 씨 집에서 잠을 자던 김 씨의 아들(6)이 갑자기 사라졌다.

김 씨 부부는 "아들과 함께 자다 일어나보니 아들이 없어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낙동강과 야산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여 실종 33시간 만인 9일 오후 2시 40분쯤 김 군의 집에서 200여 m 떨어진 지점에서 강에 빠져 있는 김 군의 사체를 발견했다.

김 군은 외상이나 타살 흔적은 없었다.

김 군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주민 A씨는 "8일 오전 5시 40분쯤 김 군이 하의를 입지 않은 채 김 씨 집 부근에 앉아 있길래 아침 일찍 왜 나와 있느냐. 빨리 집으로 들어가라고 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경찰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김 군이 납치당해 살해당했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며 "김 군이 폭염때문에 잠을 일찍 깨 집 밖으로 나왔다가 안개 낀 길을 따라 강물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상주'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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