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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농기센터 신품종 개발¨국립종자원 품종보호권 등록

김천시농업기술센터가 2005년부터 농업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품종을 개발해 최근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권을 등록한 복숭아(대양), 포도(기쁨), 자두(도담).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제공
김천시농업기술센터가 2005년부터 농업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품종을 개발해 최근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권을 등록한 복숭아(대양), 포도(기쁨), 자두(도담).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제공

김천시농업기술센터가 농업인의 국'내외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과일 신품종 3개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천시농업기술센터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지역 과수농가와 함께 포도, 자두, 복숭아의 신품종을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권을 등록했다. 2008년 7월 등록한 복숭아 '대양'은 크고 육질이 단단한 품종으로 생육기간에 열매가 떨어지는 일이 비교적 적다. 올해 1월 등록한 포도 '기쁨'은 대표적 포도 품종인 캠벨의 변이종을 육성한 품종이다. 수확시기가 캠벨보다 10일 정도 빠르고 냉해에 강하며 과립이 굵고 육즙과 향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올해 7월 등록한 자두 '도담'은 자두 품종 중 하나인 포모사 변이종을 육성한 품종으로 8월 초에 수확이 가능하다. 과일이 큰 편이고 육질이 단단해 유통기간이 길며 수확기에 경쟁품종이 없어 김천 자두를 대표할 품종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품종들은 2006년부터 국립종자원에 품종 등록을 신청해 매년 개화기, 생육기, 수확기, 휴면기에 6회 이상 3년간 철저한 현지포장 검증절차를 거쳤다. 품종보호권을 등록한 과일은 등록일로부터 25년간 보호받는다.

김숙희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거점 농가나 육성 단지를 만들어 기술을 표준화하고 묘목 수출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힘쓰겠다"면서 "김천 지역 농업인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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