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대구효신초등학교 교장을 마지막으로 40여 년을 한결같이 지내온 교직에서 정년 퇴임하는 백산 김부기 장로의 성경말씀 서예전이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대구북성교회의 시무장로를 맡고 있는 그는 대구서학회 회장과 한국서예협회 대구지부장, 대구문인화협회 부회장을 지낸 서예가이기도 하다. 김부기 장로는 이번 전시회와 관련, "1992년 첫 개인전을 가진 뒤 20년이 넘게 지나서 정년퇴임을 하면서 다시 개인전을 갖게 됐다"며 "그동안 믿음 생활을 하면서 여러 번 읽고 느낀 성경말씀 중에서 골라 작품으로 제작해 보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얼마가 될 지 모르지만 전시회 수익금 전액을 내 모든 것을 바쳐온 학생들을 위한 일에 보태도록 하겠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이끌어주시고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데 노력하면서 베푸는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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