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혈압·당뇨 바로 알기] (5) 삼 남매의 건강 챙기기

식습관 & 운동습관 바꿔주는 '교육정보센터' 가 보세요

고혈압
고혈압'당뇨병 교육정보센터를 찾은 수강생들이 평소 건강을 지키는 습관과 혈압'혈당 관리법에 대한 의사 강의를 듣고 있다.

언니가 건강을 위해 꼭 가야 할 곳이 있다고 해서 함께 갔다. 우리 둘은 결혼 전부터 강의 듣기를 무척 좋아했다. 어디서 좋은 강의를 한다면 항상 친구처럼 함께 들으러 다니곤 했다. 언니 친구의 사위가 당뇨와 고혈압이 있어서 교육을 받았는데, 상당히 좋다고 했단다.

언니 손을 잡고 그곳에 가봤다. 새삼 싱겁게 먹는 습관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게다가 실습도 하면서 배우니까 귀에 쏙쏙 들어왔다.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고 아픈 곳이 하도 많아서 병원 생활을 자주 했기 때문에 건강의 소중함은 알고 있었지만, 그저 막연하게 걱정할 뿐이었다. 그런데 이곳에선 꼼꼼하고 세심한 정보를 접하게 됐다.

평소 싱겁게 먹는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짠맛 미각판정을 해보니 조금 짜게 먹는 편이었다. 집에서도 소금 대신 간장을 찍어 먹고 국물을 남기는 습관을 들이다 보니 한 달 뒤엔 보통 입맛으로 바뀌어 있었다. 당연히 혈압과 혈당도 좋아졌다. 당뇨가 있는 사람이 혈압을 정상으로 조절하지 않으면 합병증이 2배로 빨리 생긴다고 해서 혈압도 더 신경 쓰게 됐다.

하나뿐인 남동생 내외에게도 권했다. 남동생은 언론을 통해 주로 건강 정보를 접했는데, 늘 내용이 단편적이고 어느 한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단다.

그런데 교육정보센터에서는 현재 몸 상태부터 식습관과 운동습관까지 체계적으로 점검받은 뒤 혼자 집에서 혈압 및 혈당 관리하는 법도 배웠다. 어떤 상황에서 주위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의사를 만나야 하는지도 알게 됐다. 올케는 건강한 편이지만 남편을 따라 함께 들었는데, 미리 들어두면 훨씬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무엇보다 우리 네 명이 감동받은 것은 의사가 직접 와서 강의해 준 것이었다. 진료 때 잠시 만나는 의사가 이곳에서는 고혈압과 당뇨병 대사증후군에 대해 실감 나게 강의해주었다. 당장 실천하고픈 마음이 생겼다. 특히 '긍정적으로 살라'는 말을 삼 남매가 한 자리에서 함께 듣고 나니 감동이 특별했다. 친구들에게도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자료제공=대구시 고혈압'당뇨병

광역교육정보센터 053)253-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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