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기준, 2013년 여름 대구 최저기온 25℃ 이상 36일.
2013년 대구의 여름밤은 열대야가 지배했다. 무려 한 달 보름 이상이다. 1973년 열대야 관측 이래 역대 2번째로 긴 열대야다. 29일과 30일 최저기온이 25도로 예상돼 최장 열대야 기록 경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날은 비가 예보돼 있어 1994년 열대야 기록을 넘어서기 쉽잖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열대야 일수는 36일. 마지막 열대야는 21일 밤부터 22일 아침 사이였다. 이날 대구의 최저기온은 26.7도였다. 그러나 올해 36일간의 열대야는 역대 최장 기록인 1994년 37일에 이은 것이다. 1994년은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9.4도까지 치솟는 등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해였다. 올여름도 1994년에 버금간다. 올해 대구의 열대야는 지난달 8일 처음으로 발생해 7월과 8월 내내 밤잠을 설치게 했다.
경북지역도 1994년에 이어 열대야 일수가 길었다. 지난달 2일 첫 열대야가 발생한 포항은 35일간 열대야에 시달렸다. 포항 역시 1994년 48일 동안 열대야를 겪은 바 있다. 이 밖에도 경산 29일, 안동 12일, 칠곡 11일 등으로 경북 내륙 지역 역시 장기간 열대야가 찾아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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