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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희귀병 걸린 남편, 나에 대해 소설 썼다..." 눈물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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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아나운서가 남편의 소설 속 주인공이 된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오는 3일 방송되는 KBS2 '1대 100'에는 고민정 아나운서가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친다.

이날 녹화에서 고민정 아나운서는 "신입 아나운서 때 퀴즈 프로그램에 나갔다가 1단계에 떨어졌던 이후 퀴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며 "이후 10년 만에 퀴즈 프로그램에 재도전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남편이 '1대 100'을 엄청 좋아한다. 같이 풀면 늘 남편이 맞고 내가 틀려서 자존심이 상했는데 막상 내가 나오게 되니 남편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제작진에게 남편과 함께 '2대 100'으로 출연하면 안 되겠냐고 제안을 했었음을 밝혔다.

또한 고민정 아나운서는 곧 발표되는 남편의 소설에 주인공이 바로 자신이라며, 남편이 보여준 그 소설을 보고 눈물을 쏟아냈던 이야기를 꺼내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청혼시를 받은 이후 10년 만에 처음 나를 위한 글을 써주는 것 같았다. 소설을 읽는데 남편과 나의 이야기를 다시 되짚어보는 마음이라 눈물을 벌컥 쏟아냈다. 특히 남편의 병명을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들었을 때의 장면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원고를 붙잡고 울었다"고 말해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냈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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