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4일 218회 임시회를 열고 시정질문을 했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된 섬유 산업 육성의 문제점과 북구 대구소년원 이전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화자 시의원은 "지난 10여 년간 밀라노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국'시비 6천800억원이 섬유 사업에 투입됐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다"며 "섬유산업을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변모시키는 데 실패한 까닭에 섬유산업 중심지였던 대구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섬유 관련 행사와 민간위탁기관 등이 난립해 예산 낭비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이 유사한 각종 행사에 쓰이는데다 민간위탁기관들이 무분별하게 운영돼 비효율적 측면이 많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과도한 민간위탁업무로 발생하는 문제점과 막대한 예산이 드는 섬유 관련 행사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과감하게 통'폐합해야 한다"며 "섬유패션산업 정책은 대구시 고유업무로 시가 제대로 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규학 시의원은 "대구시가 북구 학정동에 들어서기로 했던 한의기술응용센터를 첨단의료복합단지에 건립하는 대신 대구소년원 이전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조속한 이전안 마련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올해 초 시와 법무부가 소년원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합동정밀실사를 실시한 이후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후보지를 선정하지 못하는 등 사업 추진이 중단돼 있다"며 "북구 칠곡 지역 도심 개발을 위해 시가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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