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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백인 기병대 몰살시킨 크레이지 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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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6년 6월, 미국의 몬태나주 리틀빅혼에서 인디언과 백인 군대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다. 인디언보호구역인 이 지역 일대에 금이 발견되자 백인들이 평화롭게 살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땅을 몰수하려 했기 때문이었다.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 중령이 이끄는 260여 명의 기병대는 인디언들의 수가 많으니 깊숙이 들어가지 말라는 상관의 말을 무시하고 전진하다 몰살당했다.

리틀빅혼 전투는 인디언 전쟁사에서 가장 유명하며 부족 단위로 분열되어 있던 인디언 부족들이 연합하여 승리를 거둔 기념비적인 전투이다. 인디언 지도자 타슝카 위트코와 타탕카 이오타케(시팅 불) 등이 이 전투를 이끌었다. 당시 36세의 수족 추장 타슝카 위트코의 이름은 인디언 말로 '그의 말은 미쳤다'라는 의미이며 백인들은 그를 '크레이지 호스'라고 불렀다.

크레이지 호스는 1840년경에 태어나 어릴 때는 백인들과 친밀하게 지냈다. 하지만, 12세 때 부족 추장이 백인의 총에 쓰러지는 광경을 목격한 후 자신의 부족을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그는 리틀빅혼 전투 이전에도 많은 전투에서 승리해 백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리틀빅혼 전투 이듬해인 1877년 오늘, 생포돼 저항하다 총을 맞고 숨졌다. 1948년, 미국 대통령들의 거대 두상이 있는 러시모어산 인근에 크레이지 호스의 거대 조각상 작업이 시작돼 지금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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