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여파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지역 12월 결산법인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94개(코스피시장 35개, 코스닥시장 59개) 지역 12월 결산법인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액은 29조3천49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2조1천880억원)보다 8.8%(2조8천385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2조2천273억원에서 올 상반기 1조8천172억원으로 18.4%(4천101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조7천621억원에서 1조2천649억원으로 28.2%(4천972억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각각 6.92%, 5.47%에서 올 상반기 6.19%, 4.31%로 0.73%포인트(p), 1.16%p 떨어졌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3조5천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3조4천27억원) 하락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조5천963억원과 1조62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8.1%(3천525억원), 29.4%(4천420억원)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액은 5조8천41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7%(5천642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천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576억원), 순이익은 2천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552억원) 줄었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는 "중국 경기 침체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및 엔저 영향 등으로 코스피시장 상장법인을 중심으로 영업실적이 악화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상반기 흑자기업은 74개 사(78.7%)였으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 기업은 3개 사(3.2%)인 반면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11개 사(10.6%)로 조사됐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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