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과밀노선부터 시작해 전체 시내버스에 대해 하차단말기 추가 설치에 나선다. 이는 하차 승객이 붐빌 경우 단말기 앞에서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대구 시내버스에 달려 있는 하차단말기. 매일신문 DB
대구의 열악한 후불 교통카드 서비스가 다소 나아진다.
대구시는 13일부터 농협 NH채움카드에 대한 후불 교통카드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2002년 후불제 교통카드 도입 이후 그동안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구 대중교통에 쓸 수 있는 후불 교통카드는 국민카드, BC카드 2종에 불과했다. 반면 수도권과 부산, 대전, 울산은 10여 개 카드 사용이 자유롭게 가능해 대구 후불 교통카드 확대에 대한 시민 요구가 잇따랐다. 후불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번거롭게 충전을 하지 않아도 되고, 전국 대도시의 대중교통과 호환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여러 카드사와 지속적 협의를 진행한 끝에 NH채움카드를 추가했고, 오는 11월쯤 시스템 개선과정을 거쳐 신한카드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나머지 삼성, 현대, 롯데, 하나, 외환, 씨티카드 등 6개 후불교통 카드사와도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시내버스 승객의 환승 시 교통카드 하차단말기 부족에 따른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618, 356, 726, 순환3, 618, 650, 706, 836, 724, 349번 등 이용자가 많은 9개 노선, 206대에 대해 올해 12월까지 추가 단말기를 우선 설치해 서비스를 개선한다. 이후 단계적 설치를 통해 오는 2016년 말까지 전 시내버스 1천658대에 하차단말기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권오춘 대구시 교통국장은 "후불 교통카드 확대와 하차단말기 추가 설치가 끝나면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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