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시작과 끝을 문화로 잇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이 개막 보름 만에 누적관람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15일 오전 5시) 집계 결과 이날 하루 24만9천 명이 방문해 총 308만7천 명이 엑스포를 다녀갔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23일간의 일정으로 이스탄불에서 개막한 이스탄불-경주엑스포는 터키에 '코레 열풍'을 일으키며 개막 5일 만에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개막 13일째인 이달 12일에는 당초 목표 관람객인 250만 명을 훌쩍 넘기는 대성과를 거뒀다.
조직위 관계자는 "공연, 체험, 전시, 홍보관 등 행사장 곳곳이 초만원으로, 이런 분위기라면 폐막 때까지 400만 명 돌파도 문제없을 것"이라며 "이스탄불시 측에서 50억원 상당의 홍보물을 과감하게 설치해 이스탄불 전역이 태극기와 엑스포 깃발로 뒤덮여 있는데 그 효과도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엑스포 주 무대는 이스탄불의 상징인 아야 소피아 박물관과 블루모스크, 톱카프 궁전으로 둘러싸인 술탄 아흐멧 광장으로 우리나라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전통 공연, 길놀이 퍼레이드, 태권도 시범, 한국 전통문화 체험행사가 펼쳐져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과 터키인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모두 40개국이 참여하는 실크로드 바자르와 세계민속공연축제도 관람객들의 호응이 크다.
한국문화관, 한국대표작가 사진전, 한'터 예술합동교류전, 한국관광사진전, 포스코 홍보관 등 전시행사에도 모두 43만 명이 다녀가는 등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박물관협의회(회장 변숙희 시안미술관장)는 15일 엑스포 특별행사로 이스탄불 현지에서 터키 국립군사박물관, 고고학박물관과 문화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력 조인식은 최광식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경상북도박물관협의회 관계자와 터키 박물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국 박물관은 매년 공동으로 인류문화유산을 통한 기획전시 행사 개최를 비롯해 교육 및 연구 학술사업 추진, 박물관 전문인력 연수 교류 등을 통해 박물관 활성화에 기여하고 양 국민의 문화향유기회 확대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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