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다. 대구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전용만)에 국선도와 한문반(고금소총 해설 오상태 박사), 시조창반(강사 홍송자)을 같이 등록해 함께 진한 정을 나누는 5인방이 있다. 이곳 5인방에는 93세 상유조 어르신이 제일 나이가 많고 그다음이 89세 이영식 할머니다. 이우성. 안옥화. 김향진 세 분은 미수(米壽)인 88세이다. 5인방의 나이를 합산하면 무려 446세이다.
5인방의 리더격인 이우성 씨는 교육학 박사로 오성중고등학교를 설립해 재단이사장과 교장을 역임했고 김향진 씨는 여고보(女高普)를 나와 설악산에서 호텔사업을 한 경력이 있다. 김향진 씨는 현재 대구노인종합복지관 한문반 회장을 맡고 있다. 나머지 3명 할머니도 고등소학교 또는 여고보를 나왔다.
5인방은 15년 전 한일친선 민간 교류단을 만들어 활동하면서 인연이 됐다. 이우성 씨가 3년간 한국대표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민간교류단은 매월 전국의 명산대찰을 비롯한 역사적인 사적지를 두루 답사하는 행사를 했다.
글'사진 방종현 시민기자 bjh1176@naver.com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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