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등장에 조급해진 무대?
10'30 재보선에서 경기 수원 화성갑 지역 출마를 선언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움직임에 당권 주자로 유력시되던 김무성 의원이 견제구를 던진다는 말이 나온다. 김 의원은 최근 '세몰이'로 화제가 된 역사교실에서 야권이 '친일'독재 미화'라며 반발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긍정적 사관에 의해 발행됐다"고 해 야권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공권력과 사회안정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여는 등 보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선 당권 주자로 가장 유력시되던 김 의원이 야권의 공세에도 '튀는'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친박계 대표주자인 서 전 대표의 등장으로 당내 세력을 잃을까 봐 긴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3선 의원은 "김 의원을 따르는 세력이 계파를 형성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의식한 탓인지 김 의원의 최근 행보가 조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연발(發) 후폭풍
올해 마흔둘로 재선인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제1사무부총장)이 내년 6월 부산시장 출마를 접자, 대구경북 정치권에서 '김이 좀 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3선인 허남식 부산시장의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김 의원은 지역 언론이 실시한 수차례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지역에선 "부산에서 '40대의 신선한 바람'이 불면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선거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을 해왔다. 지역 한 중진 의원은 "부산이 세대교체의 진원지가 돼 낙동강을 거슬러 올 경우 우리 지역 지방선거 후보군도 다양해질 수 있었고, 출마 예상자들에게도 좋은 명분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김세연 돌풍'이 변수에서 사라져 후보군 물색에 또 브레이크가 걸린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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