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새로운 회계연도(FY 2014) 시작이 불과 4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그럼에도 미국 의회는 아직 예산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미국 정부는 미리 정해진 예산안 없이는 어떤 지출도 할 수 없다. 따라서 10월 1일부터 미국 정부의 지출 중단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 지출 중단 시 국방, 치안, 우편 서비스 등 핵심 업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방정부 업무가 중단되고 비상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방정부 공무원들은 일시적 해고 상태에 처한다.
하지만 2013년 1월처럼 대타협보다는 부분적 합의를 통해 마감 시한을 연장하는 방법으로 파국(연방정부 폐쇄+채무불이행)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번 미국 재정 관련 불확실성 확대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 주는 미국의 차기 연준의장 지명, 부채한도 협상, G3(미국'유로존'중국) 제조업지표 및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등의 주요 변수가 대기하고 있다. G3 제조업지표의 경우 현재 전월보다 소폭 개선되거나 유지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리고 프리어닝 시즌 이후 안정적인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는 국내기업의 이익조정비율과 하반기 선진국의 계절적 성수기를 겨냥한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신제품 효과 등은 국내기업 이익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의 2,000선 안착 시도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순매수와 주식형 펀드 환매가 대치되는 상황에서 펀드 환매의 악영향이 적은 소재, 산업재, 금융 업종이 수급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황성태 삼성증권 대구중앙지점장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