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송도동 포항운하(구 동빈내항) 공사현장에서 28일 도시가스가 누출돼 수십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8시 50분쯤 포항운하 공사현장에서 땅파기 작업을 하던 중 도시가스배관 일부가 파손돼 가스가 누출되면서 공사 인부와 주민 등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과 가스안전공사 직원들이 긴급 출동해 사고 수습에 나섰으며 30여 분 후인 오전 9시 20분쯤 가스 누출 지점이 복구됐다.
가스 누출로 인해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다.
한 주민은 "최근 대구에서도 가스폭발로 경찰관 2명이 순직하는 등 말썽이 생기지 않았나. 똑같은 폭발사고가 벌어질까 봐 30여 분 동안 숨도 제대로 못 쉬었다"면서 "이렇게 큰 공사를 하면서 위험도가 높은 도시가스 배관 등에 대한 안전조치조차 없이 작업을 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인부가 땅에 구멍을 뚫는 천공기 작업 도중 인근의 가스배관을 건드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인부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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