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화성갑 대항마'로 나설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의 총의'를 손 고문에게 6일 최종 전달했다. 불출마 의지가 강했던 손 고문은 다시 생각해보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원점에서 검토 중이다. 8일 손 고문의 '장고 끝 결과'가 나온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6일 오후 친손학규계 전'현직 의원과 함께 저녁을 먹으려던 손 고문을 30분 가까이 만났다. 김 대표는 "(출마해달라는) 당의 강한 의지가 모였다고 전달했다. '시간을 갖고 국민의 뜻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손 고문이 답했다"고 밝혔다. 김한길 대표(4일)-양승조 최고위원(5일)에 이은 사실상 '삼고초려'다.
하지만 손 고문이 출마 쪽으로 기울었다고 보기도 어렵다. 손 고문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김영철 대표이사는 만찬 뒤 "(손 고문의) 기본 입장은 여전히 출마에 강한 의문을 가진 상태이고, 추가적인 고민을 통해 8일 재단 창립 7주년 행사장에서 공식 의견을 밝힐 것"이라고 브리핑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지고 정권을 내준 당사자로서 적절치 않다, 당대표를 두 번 지낸 사람으로서 책임감이 막중하다, 새누리당이 반칙과 변칙 선거를 해도 우리는 정도(正道)의 정치를 펴나가야 한다고 손 고문이 말씀했다"고 덧붙였다.
손 고문으로선 화성갑 보궐선거 출마, 당선과 낙선 사이에서 득실이 분명해 보인다.
출마를 결정하면 '선당후사'의 이미지를 고수하면서 당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불출마하면 높아진 몸값은 유지하며 재기를 노릴 수 있지만 당 분위기는 손 고문에게 등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 또 출마 후 당선되면 최상의 정치적 재기에다 당내 위상, 나아가 여권 전체에서 위상이 높아질 뿐 아니라 박근혜정부의 '낙하산 공천' 심판론부터 불을 지필 수 있다. 하지만 낙천하면 위상 저하와 함께 대권 후보로서의 영향력에도 빨간불이 켜진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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