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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건재한 서청원…전·현 의원 50여명 다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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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갑 보선 사무소 개소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서청원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전'현직 의원이 대거 몰려 돌아온 친박 실세의 위력을 보여줬다.

9일 오후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치러진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홍문종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전'현직 새누리당 의원 50여 명이 참석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지역 의원 가운데는 서상기(대구 북을)'유승민(대구 동을) 의원도 자리를 지키는가 하면, 나경원 전 의원 등 전직 의원도 20여 명 몰려 '친박 실세'의 위상을 짐작게 했다. 이 자리에는 서 후보와 공천경쟁을 했던 김성회 전 의원도 참석해 서 후보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당초 개소식은 10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사무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역 주민 등을 합쳐 3천 명 가까이 '출정식'에 몰리면서 장소를 건물 옥상으로 옮겼으나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황 대표는 축사에서 "정치에서 7선이 되면 신선의 경지"라며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필해 박근혜정부를 성공시킬 중심인물"이라고 했고, 최 원내대표는 "집권 후반 야당의 공세를 막아줄 든든한 분"이라며 "(서 후보의 공약을 위해) 정기국회에서 예산을 살펴보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서 후보는 승세를 잡은 듯했으나 겸손한 자세를 강조했다. 서 후보 측은 '조용한 선거'를 계획했지만, 의도와 달리 확대된 선거에 조심스러운 눈치를 보였다. 그는 "박근혜정부가 5년간 잘 갈 수 있는 조타수 역할을 해달라는 것으로 알고 이 자리에 섰다"며 "당을 하나로 엮어내고 여야가 소통하도록 뒷바라지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 등 국회 활동에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안 된다"며 "경기지역 의원을 제외하고 당 지도부 등은 선거 기간에 화성에 발을 끊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세'를 입증한 서 후보의 출정식은 김무성'이재오 의원의 '나 홀로 선거'와 대조적인 모습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던 서 후보의 선거운동에 중앙당이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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