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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철도CY 열차운행 '3개월째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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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철도CY로 진입하는 대형 컨테이너 차량이 칠곡 약목면 교동지하도에 아슬아슬하게 진입하고 있다. 매일신문DB
구미철도CY로 진입하는 대형 컨테이너 차량이 칠곡 약목면 교동지하도에 아슬아슬하게 진입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칠곡군 약목면의 구미철도컨테이너기지(구미철도CY)의 열차운행 재개가 결정됐지만 구미시와 칠곡군, 국토교통부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칠곡군과 약목면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수출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구미공단 기업의 의견을 받아들여 폐쇄됐던 구미철도CY의 열차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운행을 재개하기로 한 지 3개월이 지나도록 칠곡군과 구미시, 국토교통부가 열차운행을 위한 전제조건 등에 대해 각자 주장을 고수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칠곡군과 약목면은 구미철도CY 운영 재개를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불가피할 경우 ▷물류기지로서의 제 기능을 갖춘 합법적 운영 ▷컨테이너 차량의 원활한 통행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주변 도로여건 개선 ▷주민생활 불편해소를 위한 대책 등 전제조건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구미시와 업계 등은 칠곡군의 반대로 운행 재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는 "국토부가 칠곡군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울 대안을 마련해 컨테이너 기지 사용이 가능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진입로 확장의 예산 부담 주체를 두고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구미철도CY 진입로 확장 예산은 경북도와 구미시가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경북도와 구미시는 구미철도CY가 국가 소유라는 점을 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이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효석 이'통장연합회 칠곡군지부장은 "구미철도CY 주변 교리와 덕산리 등은 트레일러 3, 4대만 서 있어도 차량통행이 되지 않고, 좁은 농로 등으로 다녀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며 "주민들이 재산과 생명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정당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을 갈등이나 반대로 몰지 말고 정부와 수혜자가 적절한 대책을 먼저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미철도CY는 경부고속철도 약목보수기지 내에 설치돼 지난 2005년부터 구미지역 수출물동량의 30% 정도를 담당해 왔다. 하지만 용도변경 없이 설치된 불법시설인 탓에 몇 차례 운영 중단과 재개를 거듭하다가 지난해 5월 법원에 의해 열차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칠곡'이영욱기자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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