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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줄지 않는 결핵 환자, 느슨한 관리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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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광주의 한 고교에서 교사와 학생 18명이 결핵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올 상반기에는 대구의 한 고교에서 학생 100여 명이 감염되는 등 매년 1, 2차례 이상 결핵 집단 발병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매년 대구'경북 지역 5천여 명을 포함, 4만 명가량 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2천여 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다.

법정 전염병인 결핵이 '잊힌 병'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관련 통계는 더는 가볍게 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태어나서 4주 이내 대부분 결핵 예방접종 BCG를 맞는다. 하지만 100% 예방되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중'고교에서 집단 발병하는 것은 물론 성인들도 결핵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중국 교포 결핵 환자가 치료비가 싼 국내로 유입되는 등 외국인 증가에 따른 전염 위험도 커지고 있다.

결핵 예방과 치료, 관리 체계가 소홀하다. 정부는 1995년까지 5년마다 결핵 유병률과 감염률 등 실태 조사를 해오다 환자 수가 주춤하자 이를 중단하고 신고제로 전환했다. 이 때문에 결핵 발생을 사전에 억제하기보다 환자가 발생하면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사후 대처 위주로 대응하는 허점을 안게 됐다. 결핵 환자가 약 복용을 소홀히 해 내성이 커지는 문제점도 생겨났다.

정부와 보건 당국은 현재의 결핵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 예방 강화 활동을 더 높이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교육 당국은 중고생들의 집단 발병과 관련, 밀폐된 공간에서 면역력이 약해지는 현실을 개선하려면 체육 활동 강화 등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결핵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부분적인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보건소와 민간 병원 간 협력 진료 체제도 확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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