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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지도 시스템 구축…구미산단 화학물질 피해 '사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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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환경청'구미상의 등 협약식 독극물 사업장'바람길 정보 제공

대구지방환경청과 구미상공회의소,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는 16일 구미상의에서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화학물질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구미상의 제공
대구지방환경청과 구미상공회의소,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는 16일 구미상의에서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화학물질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구미상의 제공

지난해 불산 누출 사고의 아픔을 겪었던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처음으로 3차원 지도로 구현 가능하고, 바람길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사고 피해범위를 예측할 수 있는 화학물질 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대구지방환경청과 구미상공회의소,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는 16일 구미상의 회의실에서 구미산단에 화학물질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 시스템은 구미산단의 지리 및 건물 정보를 3차원 지도로 구축하고, 그 위에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의 취급물질 종류'보관 정보 등을 표시한다. 이와 함께 실시간 기상정보를 적용, 바람길 분석을 통해 사고 피해범위를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화학물질의 점검 및 누출사고 예방은 물론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신속하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은 구미산단 내 독성물질 취급사업장 41개소에 우선 적용된다. 이후 내년 8월쯤 완전히 구축돼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가 시스템 유지 관리를 맡고, 장기적으로는 구미 4단지에 설치 예정인 권역별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웹 방식으로 운영돼 방재 관련 기관은 물론 기업체들도 한눈에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정부와 경제단체, 민간 연구기관 간 협업으로 구축돼 정부 3.0의 민관협치에 부합하는 전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창 구미상의 회장은 "이번 화학물질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은 제2, 제3의 불산 누출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기업인들도 안전한 기업환경조성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부탁했다.

현재 구미산단에는 150여 개의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이 있어 지난해 10월 불산사고 발생 이후 안전관리 시스템의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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