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유망주 육성…체육 투자 힘쓸것"

이영우 도교육감 전력 강화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이 19일 배구경기장을 찾아 구미 현일고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이 19일 배구경기장을 찾아 구미 현일고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이영우 경상북도교육감이 '엘리트 체육의 강자'로 군림하는 경북 체육의 완성자 역할을 자임해 주목받고 있다.

경북은 전국체육대회에서 대학, 일반부보다 고등부 성적이 저조한 실정이다. 역대로 고등부는 대구 등 대도시가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이 때문에 엘리트 체육의 토대인 고등부 전력 강화는 경북도교육청의 큰 고민거리였다.

제94회 인천 전국체전에 참가한 이 교육감은 20일 "교육 어느 분야도 소홀히 할 수 없지만, 체육 유망주 발굴'육성은 경북을 빛내고 나아가 국위를 선양하는 일이다. 눈앞에 성과가 없더라도 경북 체육의 토대를 닦는다는 사명감으로 체육 투자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양정모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한국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비약적으로 한국 체육이 발전했는데 그 바탕에는 집중적인 투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체육에 대한 투자는 정확한 결과를 낸다"고 했다.

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은 내년 의미 있는 두 가지 사업을 한다. 경북체육고 기숙사를 추가 건립하고, 약 300명에 가까운 전임코치에 대한 임금차등제를 시행하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체육고가 엘리트 체육의 산실 역할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내년 35억원을 들여 기숙사 시설을 추가 건립하기로 했다. 유망주를 조기 발굴'육성하는 게 경북 체육의 미래를 밝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코치들이 만족할만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성과를 내는 코치들이 좀 더 좋은 대우를 받도록 임금차등제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교육감은 체육 연계 교육 시스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현재 학교 체육이 대학의 잇따른 팀 해체로 단절 위기에 빠져 있다"며 "정부와 대학이 책임감을 느끼고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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