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실제보다 연비를 부풀려서 표시해 왔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자원통상위 정수성 새누리당 의원(경주)이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자동차 차종별 사후관리 대상 82대를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국산차 55대 중 37대(67%), 외제차 27대 중 12대(44%)의 표시 연비가 실제연비에 미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상 차량 가운데 경차는 83%가 표시 연비에 미달했으며, 국내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해 운행되는 2천cc 차량은 국산차 7대 중 6대(86%), 외제차 8대 중 6대(75%)가 실제 연비보다 표시 연비를 부풀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실제 측정한 차량은 차종별 3대씩 246대로 평균값을 1대로 계산한 결과이며, 같은 차종은 각 연도 측정한 차량 측정값 평균을 1대로 간주했다. 연비는 도심주행과 고속도로 주행 상태에서 각각 주행하는 동안 차량 배기구에 연결된 관으로 가스를 포집해 측정했으며 공단에서 시행하는 연비 측정방식을 따른 것이다.
정 의원에 따르면 에너지관리공단과 자동차 업계는 표시 연비 미달 범위가 오차범위인 5% 내에 있어서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 의원은 21일 에너지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 "표시 연비의 미달에 대해 국민은 불신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오차범위를 3%대로 줄이고 실제연비와 표준연비의 차이를 공시해 소비자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오차범위를 줄이도록 노력하며, 실제연비와 표시연비 간의 차이가 발생하지 않게 필요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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