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만의 스타일·꼼꼼함 퇴직후 30년 설계하라"

곽동수 숭실사이버대학 외래교수

'퇴직 후 30년을 준비하라'주제로 강의를 한 곽동수 숭실사이버대학 외래교수.
'탈모와 모발이식 성형술'에 대해 강의를 한 홍용택 파티마병원 성형외과 주임과장.

"많은 퇴직자들이 창업을 생각합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좋은 아이템을 찾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이템이 아니라 마인드입니다."

21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퇴직 후 30년을 준비하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 곽동수 숭실사이버대학 외래교수는 급변하는 세상,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관행을 꼽았다. 그는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시대로 바뀌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시대가 달라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제대로 인식해야 첫 출발부터 꼬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아날로그시대에는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했지만 디지털시대에는 누가, 왜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누가, 왜 하느냐에 대한 고민을 통해 애플은 혁신의 아이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곽 교수는 "아이패드가 출시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생각했다. 하지만 애플은 누가, 어떤 이유로 아이패드를 사용하는가에 집중을 한 결과 미국에서 아이패드를 부모님 선물로 히트시켰다"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향후 30년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덕목으로 스타일과 디테일을 꼽았다. 그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 중요하다. 가수 싸이가 세계적인 스타가 된 이유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사업을 하든, 직장생활을 하든 앞으로 30년을 버티려면 내 안에 감춰진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 교수는 또 "디테일도 중요하다. 잘될 것이라는 어설픈 믿음은 금물이다. 무슨 일을 하든 꼼꼼하게 보면서 준비해야 한다. 디지털 세상을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서 자신만의 스타일과 디테일을 만들면 앞으로 30년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 교수에 이어 두 번째 강사로 나선 홍용택 파티마병원 성형외과 주임과장은 '탈모와 모발이식성형술'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남성 탈모는 먼저 모발 굵기가 가늘어지는 현상이 먼저 나타난 뒤 모발이 빠진다. 탈모의 원인으로는 유전, 남성호르몬 증가, 음식 등이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이다. 아이들과 여성에게서 탈모가 드문 이유는 남성호르몬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과장은 "트랜스 지방과 포화 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먹을수록 탈모가 촉진된다. 잡곡밥, 등푸른생선 등 불포화 지방산 섭취를 늘리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모발이식 수술은 빠지지 않은 뒷머리카락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지는데 한 번에 3천~4천 개 정도 심는다. 수술은 앞으로 머리카락이 빠질 것까지 염두에 두고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홍 과장은 여성 탈모에 대해 "여성은 남성처럼 심하게 진행되지 않고 대부분 정수리 부분에만 탈모가 발생한다. 여성은 남성호르몬이 적어 약물치료 효과가 남성보다 뛰어나다. 요즘에는 이마가 넓을 경우 성형 목적으로 모발 이식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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