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의 신규 농가 유입보다 기존 농가 이탈이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신규 유입되는 귀농가구는 늘고 있지만 1인 가구 비중이 높아 인구 증가나 농촌 공동체 활성화 등 기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충남 예산'홍성)이 경북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0~2012) 경북지역으로 귀농한 가구의 57.8%가 1인 가구였다. 귀농 보조금 등 지원금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도시에 가족을 두고 홀로 귀농하는 가장이 적잖다는 것. 지난해 경북지역으로 귀농한 가구는 1만1천220가구로 2010년 5천405가구에 비해 2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지만 공동체 활성화 등 기대 효과는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는 것.
기존 농가의 이탈은 지속되면서 최근 3년간 경북지역 농가구는 2.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9개 도 단위 자치단체 중 전남, 전북, 충남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김 의원은 "농촌 주택 지원 등 가족단위 귀농에 대한 유인책 마련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농촌 소득증대를 위한 정책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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