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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선수 모두가 MVP…더 강한 삼성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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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연일체 투혼 발휘, 두산도 격려 받아야"

◆삼성 류중일 감독=3연패. 나한테 이런 영광도 오는구나 싶다. 막상 3연패 하고 나서 2010년 갑자기 사장에게 전화가 와서 감독직을 맡아달라 했을 때가 떠오른다. 좋았다기보다 두려웠다. 상위권에 있는 팀을 지휘한다는 건 두려움이 들 수밖에 없었다. 첫해 괌 전지훈련 가고, 오키나와 가면서 오기 싫더라. 이기면 좋지만 지면 어떻게 하나, 4강에 못 들어가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다. 그런데도 이렇게 3연패를 했다. 이렇게 큰 영광을 주시는구나 싶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27명의 선수 모두 MVP다. 박한이가 실제 MVP가 됐지만 굳이 뽑으라면 차우찬, 채태인, 안지만, 오승환도 잘 해줬다. 오승환이 떠난다면 마무리를 누구 써야 할지부터 고민이 될 것 같다. 정상에 오르기보다 지키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하면서 모자랐던 부분을 하나 둘 채워나가겠다. 최강 삼성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2차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만루 찬스를 놓친 것이 7차전까지 오게 한 게 아닌가 싶다.

대구 출신이 대구에서 팬들과 축배를 드니 더욱 기분이 좋다.

◆두산 김진욱 감독=결국 프로에서 패배란 감독의 잘못이다. 우리 선수들은 잘했다. 투혼을 발휘했다. 삼성 우승을 축하한다. 삼성 선수들은 격려를 받아야 한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투혼을 발휘한 부분에 대해 격려해줬으면 좋겠다.

한국시리즈에 오기 전까지 힘들었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느낀 점이 많다. 한국시리즈까지 오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 시리즈를 하면서 혼연일체의 모습을 봤다. 두산이 우승하려면 지금 같은 마음들이 모여야 한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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