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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시인이 여중생 성추행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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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립中 국어 교사 재직, 추행 사실 부인…사직서 제출

대구 한 사립 중학교에서 50대 남자 교사가 여중생을 추행한 의혹이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교사는 시인으로 명성을 얻어온 인물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국어과 A(55) 교사는 3학년 여학생을 성추행해 교육청 감사를 받았다. A교사는 20여 년 전 시집을 내 300만 권 이상의 판매 부수를 기록한 시인. 그는 8일 오전 8시 50분쯤 지난해 자신이 담임을 맡았던 여학생에게 잠시 이야기를 하자며 1학년 교사실로 부른 뒤 입을 맞추고 서너 차례 껴안는 등 성추행했다는 것이다. 당시 교사실에는 A교사와 피해 여학생 외에 다른 사람은 없었다.

사건 당일 여학생은 보건교사와 상담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보건교사가 신고, 시교육청이 감사를 실시했다. 보건교사는 또 여성과 학교폭력 피해 사건을 접수하는 대구원스톱지원센터에도 사건을 접수했다.

성추행 사실을 조사한 시교육청은 12일 해당 학교법인에 A교사를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A교사는 11일 이미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학교법인 측은 사직서를 반려하고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A교사는 시교육청 감사 과정에서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 격려하는 과정에서 몸이 스친 것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원스톱지원센터를 통해 사건 제보를 받은 경찰은 시교육청 감사와 별도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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