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터를 행정타운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시의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대구대 홍경구 교수(도시'지역계획학과)는 "도청 이전터를 행정타운, 행정문화타운, 행정혁신타운, 행정창조타운 등 4가지 중 한 가지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대구시의회가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은 4가지이다. 첫째는 대구시청을 옮기면서 그곳에 법원'검찰청'공공도서관 등을 함께 넣는 복합행정타운을 짓자는 것이고, 둘째는 대구시청과 역사박물관'컨벤션센터'녹지공간을 갖춘 문화예술관광시설로 조성하자는 안, 셋째는 대구시청과 신재생에너지산업지구를 만들자는 구상이며, 마지막으로는 대구시청과 에너지시설'역사문화박물관'컨벤션센터 등을 복합적으로 짓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과거의 국립인류학박물관, 세계사테마파크, 어린이테마파크 등 단순한 개발 대안보다 훨씬 현실성과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 대안에서 주변 1㎞ 개발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것도 이제까지 경북도청으로 인해서 개발에 제한을 받은 주민을 위한 배려여서 공감대를 얻기가 쉬워졌다.
여기서 대구시는 만약 경북도청 이전터로 옮겨갈 경우 그 비용 부담에 대해서 정부에 당당하게 요구하고,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만약, 대구시청이 옮겨간다면 정부로부터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다. 대구시는 경북도청과 분리해서 나오면서 시청 이전에 관한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 33년 동안 대구시민은 참아왔다. 이번에는 요구해야 한다. 정부가 비용을 대고 경북도청도 옮기고, 대구시청도 경북도청 이전터로 국비로 옮겨가도록 법을 고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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