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동해안에 불어닥친 초속 20m가 넘는 강풍으로 울릉도'독도 해상에 선박 사고가 잇따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이날 정오쯤 독도 북쪽 48㎞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조난된 제주 선적 화물선 S호(1천597t급'승선원 13명)를 구조해 울릉도로 예인했다.
이 화물선은 20일 일본 하코다테항에서 고철 1천928t을 싣고 포항으로 향하던 중 23일 오후 원인 미상의 기관 고장이 발생, 자체 응급수리해 항해하다 25일 오전 8시 10분쯤 또다시 기관고장을 일으켜 항해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화물선에는 한국인 선원 5명과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등 외국인 선원 8명 등 모두 13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고,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돼 전복 위험이 컸다. 당시 현장에는 초속 24∼26m의 바람이 불었고 파고 5, 6m로 매우 높았다. 동해해경은 구조요청을 받고 독도를 경비 중이던 제민 11호(1천500t급)를 현장으로 급파해 이날 자정쯤 조난 화물선을 울릉도 안전해역으로 예인했다.
앞서 25일 오전 4시 30분쯤에는 울릉군 사동항 외항 50m 해상에서 포항 선적 바지선 K호(1천189t급'승선원 2명)가 높은 파도에 밀리면서 좌초됐다, K호는 23일 오후 7시쯤 모래, 자갈, 시멘트 등을 싣고 하역을 하던 중 기상악화로 울릉도 사동 외항에서 피항 중이었다. 동해해경은 사고가 나자 인근 해역에서 경비 중이던 제민 13호와 제민 11호를 현장에 급파해 민간자율구조선인 아일랜드호와 함께 송모(50'포항시) 씨 등 고립된 승선원 2명을 모두 구조했다.
울릉'김도훈기자 h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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