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화)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10회에서 타환(지창욱)이 상냥한 승냥(하지원)의 모습을 상상하며 좋아했다.
타환은 황태후(김서형)와 타나실리(백진희)의 기싸움 속에 홀로 식은땀을 흘리며 쓰러진 승냥을 생각했고 두 여인에게 벗어나자마자 골타(조재윤)에게 승냥의 안부를 물었다.
골타는 승냥이 고려에서 목숨을 구해준 자와 닮아 신경이 쓰인다는 타환에게 승냥을 대전 무수리로 들여 곁에 두라고 권유했고 타환은 액정궁보다 일이 편한 대전 무수리로 들인 자신에게 승냥이 "감복하고 또 감복할 것"을 기대하며 승냥의 모습을 상상했다.
타환의 상상 속 승냥은 상냥하고 다정한 표정으로 등장해 "내가 준 노리개는 갖고 있느냐"는 타환에게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폐하의 보살핌에 백골난망이옵니다", "소녀, 뼈가 부서져 가루가 되도록 폐하께 충성을 다할 것이옵니다."라고 하며 타환을 미소 짓게 했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승냥이는 "노리개는 잘 갖고 있느냐"는 타환의 말에 "잃어버렸사옵니다."라며 차갑게 대답하는가 하면 "폐하께서 널 특별히 대전 무수리로 뽑으셨다."는 골타의 말을 듣고서도 타환에게 "후궁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냉정함을 보였다.
이에 서운해진 타환은 승냥에게 "이걸 차라고 주는 게냐? 다 식어빠졌다"며 괜한 투정을 부려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타환의 아이를 가진 박씨(한혜린)을 질투한 타나실리가 아이를 유산시키려는 무서운 음모를 꾸미고 승냥을 시험한 뒤 음모에 가담시키는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MBC 월화특별기획 '기황후'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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